여성에게 가슴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미적인 부분과 출산 후 모유 수유를 위한 기능적인 부분이 동시에 강조되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하지만 유방암이나 불의의 사고, 선천적인 문제로 인해 유방을 잃고 사는 여성들이 더러 있다.

예전만 해도 가슴을 잃었다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존재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이어서

선뜻 누구에게 말을 하기도 어렵고, 수술 비용이나 방법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가슴을 되찾을 수 있는 유방재건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고,

관련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유방재건 수술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혜택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유방재건은 상실된 유방을 최대한 대칭에 가깝게 복원시키는 동시에 개인의 전체적인 체형과 조화를 이룰 있도록

기능적,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크게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보형물 유방재건은 상실된 유방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피부조직과 근육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적용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아 장시간 수술이 두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가 조직 유방재건은 자신의 뱃살이나 등살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뱃살을 이용한 재건수술은 국내외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뱃살 제거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등살을 이용한 재건수술은 과거력상 복부 지방 흡입 등의 수술을 해서 뱃살 이용이 불가한 경우

또는 복부 흉터가 걱정되는 이들이나 출산 계획이 있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봉봉성형외과 민경원 원장은 “유방재건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과 시기가 다르다.

유방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유방암 조직을 제거하는 동시에 유방을 재건하는 즉시 재건을 시행할 수 있고,

지연 재건은 유방암 수술 후 평균 1년 정도 지나야 할 수 있다”라고 전한다.

민경원 원장은 “유방재건 6개월 이후에는 유두와 유륜 재건도 가능하다. 보통 유방재건 후 6개월 이후에 진행되며,

시술 시기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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