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은 미용목적의 가슴수술뿐만 아니라 유방암으로 인한 절제수술 후에 재건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미용목적의 가슴수술은 가슴확대, 축소, 거상수술이 대표적이며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 빈도가 가장 많다.
가슴수술을 받은 후에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경우, 본인에게 사용된 가슴 보형물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본인 보형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잘못된 자가 검진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단하게 만져지는 몽우리를 유방암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이는 보형물이 자세 변화나 근육수축에 따라
주름이 지거나 혹은 좀 더 단단하게 되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
때문에 정확한 유방암 검진을 위해서는 자가검진과 함께 이상한 몽우리가 잡힐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맘모그램)과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이뤄진다.
진료실에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혹시 유방암 검진 촬영을 받을 때 가슴에 보형물 있다는 말을 꼭 해야할까요?”
이런 표현을 하기가 좀 민망하기 때문인데, 본인 가슴에 보형물이 있다면 방사선사에게 알려야 한다.
보형물을 많이 다뤄 본 숙련된 방사선사라면 촬영시 자세와 압박 정도를 세심하게 조절해서 보형물의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촬영은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에서 두 장씩, 좌우 총 네 장의 영상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간혹 유방촬영술에 사용되는 방사선이 실리콘을 투과하지 못하는 경우, 보형물을 배제한 자세에서 추가영상을 찍을 수도 있다.
유방암의 고위험군이나 치밀유방을 가진 경우에는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방촬영술에서 안보이는 작은 혹을 발견할 수도 있다.
유방암은 발견 당시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항암, 방사선, 호르몬치료 등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가 이뤄지는데
유방암 초기일 경우 보형물 제거 후 재교정도 고려될 수 있다.
가슴보형물이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유방암을 예방하지도 않기 때문에,
가슴성형 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검진이나 유방의 경과 관찰을 위하여 병원을 찾았을 때 유방자가검진 방법을 배워 두고 손 끝으로 촉진했을 때
어디까지가 자신의 유선조직이며 어디가 보형물인지 물어보고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봉봉성형외과 유방성형센터 외과전문의 이안젤라소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