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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성형

귓볼·안구·유두·성대…성형 부위는 무한 확장중 [2009.05.15 제760호]
 
[레드 기획]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보는 이색성형 붐…
“검증된 방법으로 장기적인 관점 갖고 시술 받아야”
 
 
 
▣ 김미영 
 
 
        
 
 
 
메이데이로 시작해 어린이날로 끝난 5월 초 황금연휴. 올해 보기 드문 연휴를 맞아 놀이공원 같은 위락시설 외에도 붐비던 곳이 있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과 압구정동 일대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이들에게 자연스런 회복 기간이 보장되는 황금연휴는 놓칠 수 없는 수술 적기다. BK동양성형외과 박성수 원장은 “연휴에 평소보다 1.5배 이상 시술 환자가 늘었다”며 “요즘엔 눈, 코 같은 이목구비 수술부터 지방이식, 가슴 확대 같은 몸매 성형까지 시술을 원하는 부위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예뻐지려는 여성들의 욕망이 이색 성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체 부위별 사진은 여러 병원에서 제공한 시술 전·후 모습을 모은 것이다. 컴퓨터그래픽/ 이병곤
 
 
 

 

배꼽·골반… 패션같은 트렌드가 된 성형


성형은 패션처럼 트렌드의 중심에 선 지 오래다. 서인영의 치골 패션이 유행할 땐 골반 성형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이효리가 배꼽티를 입고 춤을 출 땐 배꼽 성형이 붐이었다. 성형은 누가 알까 두려워하던 때를 지나 당당하게 밝히면 솔직하다는 칭찬을 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할리우드 스타나 국내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성형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성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성형 결과를 품평하는 시대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선 연예인들의 성형 전후를 비교하는 특집이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케이블 채널에서는 <변정수의 올리브쇼>(올리브 채널)처럼 시청자들의 외모 변신을 도와주기도 한다. 각종 성형미인 대회도 수시로 열린다.

성형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부위도 광범위해졌다. 눈에 보이는 곳은 기본이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자신감을 찾으려는 이색 성형이 늘고 있다. 시술 부위나 시술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 외에도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에서도 미용 성형이 이뤄진다.

주부 정복순(62)씨는 최근 손등 주름을 펴는 수술을 받았다. 엉덩이의 지방을 빼 손등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얼굴 주름 제거도 해본 적이 없는 그가 손등 주름 제거 수술을 받은 건 쭈글쭈글해진 손이 보기 싫어서다. “손이 예쁜 사람이 늘 부러웠다”는 그는 “나이 들어서 성형수술 같은 걸 한다고 흉볼까봐 가족에게도 숨겼는데 나중에 아들에게 얘기하며 손을 보여줬더니 잘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세월을 거스르려는 노력은 얼굴 주름을 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젊음을 찾으려는 이들은 피부 노화가 눈에 띄는 손등이나 무릎까지 완벽하길 원한다. 전신 성형으로 젊음을 유지하던 데미 무어도 늘어진 무릎 피부가 찍힌 사진 한 장 때문에 굴욕을 겪기도 했다.

 

 


침과 약실로 하는 한방 성형 치료도 인기다. 규림한의원 성호영 원장은 “한방에서 안색을 좋게 하고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는 등 외모 개선을 돕는 치료를 한 건 오래전부터지만, 지난해부터는 한의원에서도 성형이란 단어를 쓰며 성형 치료를 하는 곳이 늘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소영(33)씨는 최근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다니다가 콧대를 높이는 시술을 받았다. 수술 효과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양방 성형과 달리 자연스러워 주변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고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김소영씨는 “회복 기간이 따로 없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성호영 원장은 “변화가 뚜렷한 새 얼굴을 만드는 양방과 달리 한방은 노화를 지연시켜 예전의 얼굴을 찾는 성형에 가깝다는 차이가 있다”며 “마취나 인공 보형물을 싫어하는 이들이 한의원을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는 침으로 빠르게 가슴 성형 효과를 보려는 젊은 20~30대 여성들도 많이 찾는단다.

성형을 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진 않지만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는 일정하다. 새해 초와 취업철에는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거나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부위를 교정하는 ‘관상 성형’이 인기를 끈다. 더 예뻐지는 것보다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시술을 선호한다. 우울해 보이거나 복이 흘러내린다는 이유로 처진 눈이나 입꼬리를 올리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못생긴 귀가 박복한 인상을 만든다고 해서 귓불 성형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이지윤(26)씨도 면접 때 겪었던 일들이 자극이 되어 성형수술을 받았다. 팔자주름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가진 그에게 면접관들은 자주 나이를 되물었다. 콤플렉스를 지운 그는 이젠 성형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고 지방분해 시술도 받는 중이다. 결혼 시즌이나 비키니를 입는 여름에도 빠른 교정 효과를 보려는 이들이 성형외과로 몰린다. 최근엔 쇄골 라인의 지방을 빼거나 넣는 성형도 한다. 웨딩드레스를 예쁘게 입으려는 신부, 직업적으로 노출 의상을 많이 입는 모델이나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 시술이다.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 위한 ‘관상 성형’ 
 
≫ 성형이 대중화되면서 눈·코 등 이목구비 수술부터 지방이식, 가슴확대 같은 몸매 성형까지 시술 부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코를 높이는 실제 성형수술 장면과 성형을 주제로 다룬 영화 <신데렐라>의 한 장면(아래). 



 
얼굴과 몸으로 이어진 성형은 더 깊숙하고 은밀한 부분까지 확대되고 있다.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때문에, 일시적인 만족감 때문에 이뤄지는 성형이다. 유두 미백이 대표적이다. 주부들이 주로 하는 시술로, 모유 수유로 인해 젖꼭지 색이 검게 변하거나 크기가 커지면 이를 연한 핑크빛으로 바꾸거나 크기를 줄인다. 하지만 미혼 여성들도 종종 한다. 잘못된 속설 때문이다. “성관계를 많이 하면 색이 변한다”는 속설은 선천적으로 또는 다양한 이유로 짙은 유두를 가진 여성들을 병원으로 이끌기도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평소 속옷에 의한 마찰 등으로 멜라닌 세포가 자극이 되면 유두의 색이 짙어질 수 있다”며 “치료를 원한다면 검증된 방법을 택하라”고 권한다. 남성들의 경우는 비뇨기과에서 비아그라 대신 보톡스로 자신감을 찾기도 한다.


질병 치료를 겸한 미용 성형은 치료와 성형의 경계에 서 있다. 트랜스젠더들이 주로 한다고 알려진 성대 성형은 목소리 떨림이 심하거나 노화로 인해 목소리가 탁해진 경우에도 받는다. 목소리가 특이한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박경림이나 현영처럼 목소리 이상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떨리는 증상을 가진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긴장했어?”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강사나 텔레마케터 등 목을 자주 쓰는 20~30대 직장 여성들이 주로 겪는 ‘연축성 발성 장애’다. 보톡스 시술로도 간단하게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성대가 노화돼 탁한 목소리가 나는 이들은 교정 성형을 받는다. 예송이비인후과 최용준 과장은 “분명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싶어하는 이들이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란 광고 카피는 피부가 아닌 눈에도 해당된다. 붉게 충혈되거나 색이 탁한 눈 흰자위를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눈 미백 시술도 늘고 있다. 안구 건조나 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 따위로 시술을 받기도 하지만 순수하게 미용 목적으로도 이뤄진다. 쌍꺼풀이나 눈 앞뒤 트임 성형수술을 한 뒤 더 필요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고화질 TV가 나오면서 맑고 또렷한 눈을 만들려는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시술이기도 하다. 씨어앤파트너안과 김봉현 원장은 “눈이 쉽게 피로해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이들이나 매력적인 눈을 만들려는 연예인들이 주로 한다”며 “눈이 깨끗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치아가 누렇게 보여 치아 미백을 해야겠다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성형을 통해 예뻐지려는 욕심은 끝이 없다. 눈의 흰자위를 하얗게 하면 상대적으로 까맣고 큰 눈동자에 대한 아쉬움도 생긴다. 김봉현 원장은 “동공을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렌즈 대신 수술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며 “우스갯소리지만 성형이 가능한 범위가 점차 커지다 보니 언젠가는 두상을 좀더 작게 만드는 뇌수술도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 깨진 지금은 성형 정보가 돈이 되기도 한다. 회원 수가 43만 명인 ‘여우야’는 화장품과 성형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이버 카페다. 이곳에서는 회원들이 성형 전·후의 사진을 올리며 전문가에 버금가는 정보력과 전문 지식을 교환한다. 성형이 잘된 이들에게는 부러움이 섞인 감탄사와 시술에 대한 각종 질문이 댓글로 달린다. 늘어난 회원 수와 쌓인 정보가 자산이 되면서 최근에는 성형수술 정보 공유 사이트인 ‘여우야닷컴’도 개설했다. 카페 운영자인 노현정씨는 “2002년 카페 개설 당시에 비하면 요즘은 성형시장이 포화상태를 이뤘다고 볼 만큼 회원들의 카페 활동이 활발하다”며 “새 사이트에도 카페의 리뷰 기능을 가져오면서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성형 정보 주고받는 온라인 카페도


한방에서 성형이 이뤄지고 이색 성형이 더 이상 새롭지 않을 만큼 성형을 권장하는 사회가 된 요즘은 성형을 할지 말지에 대한 조언보다 안전한 성형법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 BK동양성형외과 박성수 원장은 “인상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 성형수술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검증된 방법으로,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시술을 받아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여우야 운영자인 노현정씨도 “성형미인 대회나 성형을 소재로 한 케이블 방송들은 병원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후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보를 취합할 때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