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 성형은 모유 수유와 상관없다. 가슴 성형수술은 가슴조직과 가슴근육 사이에 보형물을 넣는 것으로, 수유와 관련된 유선조직에 직접적인 조작을 가하지 않는다.

신체조직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가슴부위의 신체조직은 갈비뼈가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바깥쪽으로 흉곽, 대흉근의 순으로 되어있다. 가슴 성형에 이용되는 보형물은 이 흉곽과 대흉근 사이의 공간을 박리하고 집어넣게 된다. 때문에 대흉근 바깥쪽의 유선조직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가슴 성형을 하면 직간접적으로 모유 수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거를 추론해 보면 과거 사용이 금지됐던 1세대 실리콘 보형물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992년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1세대 보형물은 액상타입이었다.

때문에 몸속에서 보형물이 찢어지면 내용물이 새어 나와 유방조직 안으로 스며들어 유방암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금지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도입된 코히시브젤은 내용물은 과거와 다르지 않으나, 분자구조를 달리해 겉을 싼 막이 찢어져도 흘러나오지 않는 반고체 상태로 되어 있어 안전한 편이다.

봉봉성형외과 박성수원장은 가슴 성형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반드시 수술 전 자신의 체형과 피부의 특성을 제대로 진찰받고 적당한 크기와 모양의 보형물을 정하고 알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수술 후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될거라 조언한다.

도움말-봉봉성형외과 박성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