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고 보형물 넣어 지방흡입` 트리플 힙업수술땐`탱탱 섹시`
"처진 엉덩이 때문에 다리까지 짧아보이니 속상해요."

얼마 전 병원에 온 직장인 김유미(가명ㆍ25) 씨. 김씨는 축 처진 자신의 엉덩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요즘 유행한다는 스키니진은 물론이고 일반 청바지조차 입을 엄두를 못낸다고 하소연한다. 엉덩이는 신체의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특히 허리부터 다리까지의 라인을 결정짓는다. 힙라인이 올라가면 다리가 길어 보일 뿐 아니라 허리까지 잘록해 보이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엉덩이를 예쁘게 올려주기 위해선 요가나 힙업운동 또는 계단 걷기로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인 엉덩이는 서양인과 달리 골반구조, 특히 고관절 배열이 달라 열에 아홉은 엉덩이가 평평하다 못해 처져 보인다.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힙이 처지기 때문에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탄력이 없어지고 처지게 된 힙을 올려주고 탱탱하게 해주기 위해 성형외과에서는 힙업 수술을 권한다. 조직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방법, 엉덩이 윗부분에 보형물을 넣는 방법, 지방흡입술과 지방이식술로 지방조직을 재배열하는 방법, 엉덩이 근육 내에 미세지방을 이식하는 방법, 실을 이용한 리프팅 수술법 등이 있다.

간단한 방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이 중 한 가지 방법만으로 힙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수술은 간단할지 모르나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효과적인 힙업 교정을 원한다면 `트리플 힙업교정술`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단계로 진행되는 수술로 엉덩이의 각 부위로 각각 다른 교정법을 사용한다. 1단계는 전체적으로 힙의 조직을 올려주는 과정. 다단계 리프팅을 통해 처진 힙을 허리 방향으로 올려준다. 2단계는 지방흡입술을 통해 힙 하부의 지방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3차원 지방이식으로 힙의 상부를 도톰하게 해주면서 마무리한다. 3단계를 거치면 탄력이 넘치면서도 쏙 올라간 섹시하고 예쁜 힙이 만들어진다.

트리플 힙업교정술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소 길지만 수술 흔적이 남지 않으며 일상으로 복귀 또한 빠르다. 수술 후 수술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일주일가량 엎드려 자는 것만 빼고는 특별한 주의점은 없다.

하지만 힙업은 수술만큼이나 수술 후 교정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물리적 교정장치는 물론 지방분해기인 엔테몰로지, 원적외석 치료기, 고관절 교정치료 등 수술 후 교정프로그램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박성수 동양성형외과 체형교정센터 원장(psd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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